"수원의 역사·미래 발전상까지 담아…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키울 것"

입력 2019-09-26 16:43   수정 2019-09-26 16:44

“올해 56회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버릴 건 버리고, 담을 건 더 풍성하게 담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구성한 만큼 시민들이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으면 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은 “수원의 역사와 함께해온 수원화성문화제에 수원의 미래 발전상까지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로 56회째다. 장기적으로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인구 5만 명의 작은 마을에서 과거와 첨단이 함께하는 125만 명의 대도시 수원으로 발전하기까지, 70년이라는 세월 속 주인공은 바로 사람, 수원시민이다. 반세기를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가 정조대왕, 수원화성의 가치를 넘어 시민들이 만들어 온 시민역사까지 담는 진정한 시민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참여’가 장기적 발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수원 관광자원을 활용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원화성문화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세가지 주제는 바로 ‘수원화성’ ‘정조대왕’ 그리고 ‘수원시민’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원시에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가지는 의미는.

“정조대왕은 조선시대 가장 많이 궁궐 밖 나들이를 했던 임금이다. 정조대왕 재위 24년 중 총 66번 나들이를 했는데 그중 13번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인 화성 융릉 방문이었다. 그가 만든 신도시 ‘수원’ 방문은 부모에 대한 ‘효행’을 몸소 실천하며 정치·군제 개혁의 결과를 수많은 백성과 소통하고 보여주고자 추진한 것이다. 당시 임금의 행차는 백성에게는 일종의 ‘축제’이자 볼거리였다. 2016년부터 수원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했던 능행차 재현 행사는 지난해부터 경기도가 참여하며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대 거리 축제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 정조대왕이 꿈꿨던 개혁의 신도시 ‘수원’이 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관전 포인트는.

“올해 무대·관객석이 따로 없는 개막연부터 주제별 배치로 더 관람하기 쉬워진 프로그램들, 더 풍성한 프로그램 내용으로 구성했다. 행궁광장의 몽골텐트 부스를 모두 없애고 조선시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돔부스를 설치해 저잣거리도 조성했다. 5개의 돔 안에서 손, 귀, 눈을 즐겁게 할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수원화성문화제만의 굿즈(goods) 제작 등 작은 디테일도 꼼꼼히 손질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연인원 5000명, 말 700필이 투입돼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는 수원행행(行幸)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하고, 행렬 마지막을 전문 거리공연팀이 장식하며 능행차를 더 풍성하게 꾸몄다. ‘행복한 행차’라는 행행의 뜻처럼 함께한 모든 시민이 능행차를 보며 행복을 얻어가기를 소원한다. 아름다운 가을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 돼 특별한 축제를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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